北, '김정은 中 도착 소식' 하루만에 주민에게 알려…'주애' 언급은 안 해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3일 보도했다. 앞서 출발 소식을 전날 즉각 보도한 데 이어 이날도 도착 소식을 빠르게 주민들에게 알렸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하시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도착한 베이징역에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인융 베이징시 당서기 등 주요 중국 간부들과 왕야쥔 주북 중국 대사·리용남 주중 북한 대사가 영접을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용열차에서 내려 중국 간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과 정부·인민의 열정적이고 극진한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김 총비서의 딸인 주애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신문은 주애가 동행했다는 사실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총비서는 지난 1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 이후 2일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5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매체들은 김 총비서의 이번 방중 소식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전하고 있다. 지난 1일 김 총비서 출발 소식은 2일 새벽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즉각적으로 보도된 뒤 같은 날 노동신문에 실렸으며, 전날 도착 소식도 빠르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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