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전쟁 국가, 침략 국가 변신 의도"

"역사 부정하는 일본 우익 세력의 책동"

15일 일본이 패전일을 맞이한 가운데, 우익 단체들이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23.08.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은 25일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지속해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두고 "국군주의 망령에 대한 참배를 관례화, 합법화해 완전한 전쟁 국가, 침략 국가로 변신하자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재침 야욕이 비낀 참배놀음' 제하의 기사에서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 세력의 책동이 끈질기게 감행되고 있다"며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속한 일본 국회의원 52명이 지난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지적했다.

신문은 "세상에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야스쿠니 신사는 군국주의 사상의 거점"이라며 "신사 구역 안에 있는 유취관은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을 '정의의 전쟁, 아시아를 해방하기 위한 전쟁' 등으로 미화하는 전시물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게 죽음과 고통, 수난을 강요한 침략자, 약탈자, 살인마들이 묻혀 있다"라며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이 전범자들의 명복을 다름 아닌 패망의 날에 비는 것 자체가 재침의 야욕을 기어이 실현해 보려는 집요한 복수주의, 군국주의 광증의 발로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참배는 "주변 나라들과 국제사회에 일종의 '면역'을 조성하여 각성을 흐려놓으려는 술책이기도 하다"며 "재침 야욕을 한사코 실현하려는 우익 정치 세력의 집요한 행위는 일본을 더 큰 재난으로 떠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우익 성향 정치인들은 매년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을 합사한 곳이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