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파병군 이름·사진 첫 공개"…파병 종결 여부 주시

통일부 "참전용사 및 유가족 극진히 예우한 행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귀국한 조선인민군 해외작전부대 주요지휘관에게 국가표창을 수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22일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의 이름과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을 주목하고 파병 종결 등에 대한 추가 정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파병군을 대상으로 국가표창 수여식을 개최한 것에 대해 "(북한 매체 보도 기준) 전사자 초상이 101점 공개됐다"면서 "파병 군인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체 규모는 현재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조금 더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월 1만 5000여 명의 파병 북한군 중 600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부대변인은 이번 수여식에 대해 "김 총비서가 직접 표창 수여식에 참여해서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극진히 예우한 것"이라면서 "(김 총비서가) 파병을 '조국의 운명을 위한 결단'으로 규정을 했고 파병군을 6·25 전쟁영웅에 비견하면서 극찬했으며, 추모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파병이 종결된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장 부대변인은 "예단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좀 더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전날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해외군사작전의 승리적 종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또 장 부대변인은 전날 행사에서 북러 밀착 관계가 부각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해외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을 대상으로 국가 표창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 집중하기보다는 공로와 위훈을 하기 위한 자리인 점에 집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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