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핵오염수 14차 방류에 "반인륜범죄 수수방관 말아야"
"현 세대와 후대들까지 고통과 재앙 주는 특대형범죄" 비판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출에 대해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반인륜 범죄"라며 "결코 방관시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핵오염수보다 더 위험한 세계의 재앙단지' 제하의 기사에서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핵피해국인 일본만은 오히려 핵오염수의 연이은 방출로 바다를 심히 더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이 "올해 4월 시점에서 약 9만4000톤에 달하는 방대한 핵오물이 바다에 쓸어들게 되었다"며 "지난 7월에 시작하였던 13번째의 핵오염수 방출을 끝내기 바쁘게 이달 7일 14번째로 되는 방출에 돌입하였는데 이번에도 약 7800t의 핵폐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한다"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언급했다.
신문은 "일본이 '처리수'라고 강변하는 입 아프게 강변하고 있는 핵오염수에는 트리티움을 비롯한 60여 가지의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며 "이처럼 많은 핵종에 대한 처리 기술을 그 어느 나라도 연구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 도쿄전력회사가 핵오염수의 첫 해양방류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도 '처리수'가 안전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바다가 인류의 오늘뿐 아니라 후세에도 대를 이어가며 사용하는 영원한 재부라는 사실은 일본의 파렴치한 망동이 현 세대와 후대들에게까지도 고통과 재앙을 가져다주는 특대형범죄라는 것을 명백히 해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지난 세기 반인륜적인 전쟁으로 씻을 수 없는 죄악의 행적을 남긴 일본이 현세에 또다시 력사에 기록될 악행을 감행하고 있는데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4차 해양 방류는 지난 7일 시작됐다. 이번 방류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며 방류량은 기존과 동일한 7800 톤이다. 도쿄전략은 사고 원전 폐기를 위해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오염수를 7번 방류해 총 5만4600톤을 처분할 예정이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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