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대 찾아 '논판 양어' 사업 강조하고 '전승절' 독려 행보
'논판 양어 사업'에 기여한 인민군 부대 방문
이어 신천계급교양관 찾아 '반제교육' 강조…노병들에 선물도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인민군 부대를 찾아 '논판 양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24일 논판양어를 장려하는 당의 방침에 크게 기여한 군부대 후방기지를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전문 메기공장도 아닌 곳에서 불과 몇명의 종업원들로 3년 안에 논판양어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발전시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해당 후방기지가 논판에서 물고기를 기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뒤 "논판양어를 위해서는 물자원과 수질조건, 주변지역과의 오염관계, 물대기와 물빼기 조건, 토질 특성을 고려해 적지 선택을 잘해야 한다"면서 특히 "물고기 다님길과 물웅뎅이를 만드는 등 논을 개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향후 양어 생산 계획에 대한 후방기지 간부의 보고를 듣고 "당이 중시하는 양어를 통한 유기농법도입에서 실천적인 본보기를 만들었다"며 이곳에 특별감사를 줬다.
또한 이곳 간부들이 확립한 '우리 식의 녹색재배 및 양어생산방법'을 확대도입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김 총비서가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주요 간부들과 함께 '반제 교육의 거점'인 신천계급교양관을 방문한 사실도 보도했다.
북한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6·25 전쟁에서 승리한 '전승절' 또는 '조국해방전쟁승리일'이라고 부르며 매년 기념하고 있다.
김 총비서는 교양관의 전시실들과 사백어머니묘, 백둘어린이묘, 군당방공호, 화약창고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본 이후 "반제계급교양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순간이라도 늦추거나 소홀히 하게 되면 사람들의 혁명의식,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혁명의 과녁, 주적관이 흐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신천의 비극을 또다시 강요당하지 않으려면 적이 두려워하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최강의 자위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길에 자주적삶과 미래가 있다는 철리를 명줄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가 현재 계급교양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제반 과업'들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과업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은 그가 신천계급교양관의 주상원 명예관장을 만나고, 간부·강사·종업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의 전쟁노병들에게 선물도 보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주체조선의 강대성과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체현한 전쟁노병들이 건강장수하여 긍지높고 보람찬 인생을 누려가기를 바라는 사려깊은 진정이 어린" 선물을 보냈으며, 이에 노병과 가족들은 고마움에 격정을 금치 못하며 '충성과 애국의 열정'을 더욱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