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31주기 '추모' 분위기…충성심·애국심 독려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승세대의 고귀한 정신과 영웅적투쟁기풍을 따라 배우자"고 보도했다. 사진은 '6·25' 전쟁 당시 오갔던 편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전승세대의 고귀한 정신과 영웅적투쟁기풍을 따라 배우자"고 보도했다. 사진은 '6·25' 전쟁 당시 오갔던 편지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오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31주년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2면 '오로지 인민을 위하여, 인민에게 의거하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주석을 "오로지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시고 인민의 무궁무진한 힘에 의거해 모든 승리와 기적을 창조하신 어버이 수령님"이라고 김 주석을 선전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김 주석)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강국 염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 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를 높이 모시어 인민이 바라는 모든 꿈과 이상이 눈부신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면에서는 평양시와 각 도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3~6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당·국가 주요 정책을 관철하는 과정에 이룩한 성과와 경험, 나타난 일련의 편향과 교훈이 분석·총화(결산)됐다. 아울러 하반기 사업을 박력 있게 전개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이 제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3면에서는 한국전쟁 시기 인민군이 작성한 편지들을 조명하며 대를 이은 애국심을 독려했다. 신문은 "모두 다 수령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일관된 전승 세대의 숭고한 정신세계와 기풍을 따라 배워 우리의 손으로 이 땅 위에 기어이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 세우자"고 당부했다.

4면에서는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아컵경기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고 선전했다. 또 '대중의 정신 문화적 준비는 지역 발전의 관건적 요인' 제하의 기사에서는 "시당위원회는 앞으로도 지방 변혁의 주체인 사람들의 정신 문화적 준비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고 대중의 정신력을 총발동시켜 나감으로(중략) 전면적 국가 부흥의 믿음직한 지역적 거점으로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서는 전력공업성 전력정보연구소 과학자들이 국가 통합전력 관리체계를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얼마 후 전력 관리의 현대화를 상승단계에 올려세울 또 하나의 체계가 개발되게 된다"며 "얼마나 많은 전기가 절약될 것이며 인민 경제 전반은 또 얼마나 활기찬 약진을 이룩할 것인가"라며 전력 소비의 과학화를 당부했다.

6면에서는 계급 교양 주제 미술전시회장에 전시된 그림들을 조명하며 "작은 나라라 하더라도 수령의 두리에 굳게 뭉쳐 전 인민적인 결사 항전으로 맞서 싸운다면 그 어떤 강적도 타승하고 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세기 50년대의 위대한 전승사는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며 "침략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시체와 죽음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