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대회 앞두고 경제 성과 '총력'…"반년 남았다"
당 일꾼들에게 '무책임성·비과학적인 경험주의' 경계 주문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완결해야 하는 기한이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주민들을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1면 '더 과감하게, 더 실속있게, 더 긴장하게 분투하여 더 큰 기적적 성과들을 안아오자' 제하 특집기사에서 "5개년 계획을 완결해야 할 올해의 투쟁이 어느덧 하반년에 들어섰다"면서 "이제 남은 이 기간은 지나온 4년 6개월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흐르는 일각 일초, 내짚는 한걸음 한걸음에 비상한 무게가 실려있는 관건이 되는 시기"라면서 "온 나라 인민은 영광의 당 대회로 향한 진군길에서 더 과감하게, 더 실속있게, 더 긴장하게 분투할 신념과 의지를 백배하며 일터마다 증산의 숨결을 더욱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상반년의 투쟁으로 "새 승리에 대한 신심은 더욱 굳건해지고 전진 동력은 더욱 배가됐다"라고 평가하고 "앙양된 진군 기세를 계속 고조시키면 어느 부문, 어느 단위나 당 결정 관철의 자랑찬 성과들을 안고 영광의 당 대회장에 떳떳이 들어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 창건 80주년(10월10일)의 기한도 강조하며 "당 창건 80돌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면서 "조국 청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로 기록될 뜻깊은 명절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는 것은 인민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기풍"이라고 선전했다.
또 당 일꾼(간부)들에게는 '무책임성'과 '무경각',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와 결별하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하여 대중의 비등된 열의가 알찬 결실들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라고 독촉했다.
이날 신문은 각 경제 부문 공장 기업소와 생산 현장의 당원들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당세포 총회'를 앞두고 당원협의회에 참가해 다양한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보산제철소,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수풍발전소 및 석탄공업·농업·경공업 등 부문의 현장 일꾼들이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북한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성과 결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9차 당대회는 물론 올해 10월 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도 경제 성과 극대화를 위해 주민 독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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