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유동적 국제정세 감안해 김정은 연설·외교 논의 비공개"
"한미 대북 정책 미확정도 영향…10월 당 창건일 메시지 주목"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는 24일 북한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도 김정은 당 총비서의 연설 내용은 물론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유동적인 국제정세를 감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23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대해 "대남·대외 메시지가 없음은 물론이고 논의했던 상반기 사업 정형 중에 경치·경제·문화·과학·교육·국방 등만 있을 뿐 외교 분야가 전혀 없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3일간 회의를 했기 때문에 이러한(외교)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비공개한 것은 "한국과 미국 간 대북 정책이 미확정 상태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유동적인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당 창건일 80주년(10월 10일) 계기와 제9차 당대회 계기에 나올 메시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당 중앙위원회가 상반기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도 "구축함 사고의 결함·과오는 서둘러 덮고 향후 10월 당 창건 80주년과 이후 9차 당 대회를 양대 행사로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제9차 당대회를 소집하는 것과 관련한 결정을 하고, 실무적 조치들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이례적으로 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번 전원회의에서 간부 인사도 있었다. 당국자는 리히용 당 비서가 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승급했으며, 리병철 당 군수 정책 총고문은 상무위원에서 위원으로 강등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부터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리일환 선전비서는 이번 회의에서도 식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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