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협상 대비하나…북한 고위급 대표단, 모스크바로 출발
리히용 당 비서·김성남 국제부장 등 노동당 대표단 모스크바로
러 정당 지도부 초청…종전 협상 관련 분위기 파악 의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주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24일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리히용 당 비서(당 정치국 위원·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와 김성남 국제부장을 각각 단장, 부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이날 모스크바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 정당인 '통일로씨야'(통합러시아) 지도부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북한 대표단은 통합러시아 동료들과 만날 예정이며 "'로조(러북)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따른 정당들의 노선에 의한 협조 방안을 토의하는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는 이날 공항에서 대표단을 배웅하며 "대표단 성원들이 모스크바에서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우리 수도를 방문하면서 흥미 있는 인상을 받게 될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여러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에 파견된 당 비서와 당 부장급은 그간 러시아를 찾은 북한 인사 중에서도 비교적 고위급이다.
리히용은 당내 핵심 부서로 간부들의 인사 문제를 담당하는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지낸 인물이고, 김성남은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북한의 외교를 책임지는 인물로 둘 다 김정은 총비서에게 직보가 가능한 위치에 있다.
특히 시점상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 개시에 합의한 직후의 고위급 교류이기도 하다.
대규모 파병을 한 북한 입장에서 이번 종전 협상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만큼, 대표단을 통해 협상 추이와 러시아 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동향일 수도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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