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규탄 속 연합연습 '프리덤 에지' 개시…맞대응 도발 주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연합연습
北, 연합연습 규탄 이어 日 무장 강화 비난…반발 도발 우려

한미일 삼국이 2024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연합연습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진행하는 모습.2024.11.14 ⓒ 뉴스1 유승관 기자(국방홍보원 제공)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한국, 미국, 일본이 7일부터 정례 다영역 연합해상연습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진행한다. 3국의 연합연습을 두고 "강경 대응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반발한 바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맞대응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국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연합연습을 진행한다. 한미일은 2023년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한 후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 '프리덤 에지' 연합연습을 진행했다.

3국은 지난해 훈련에선 △해상미사일 방어 훈련 △대잠전 훈련 △공중 훈련 △방공 훈련 △대해적 훈련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덤 에지 개시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 항모가 중동지역으로 향하면서 올해 연습에도 미국의 항모가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유화책으로 한미 연합연습의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는 점에서 미 항모의 무리한 한반도 전개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반발성 도발 가능성은 작아지지 않는 듯하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올해 프리덤 에지에 대해 "미국의 핵태세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이되고 미일한 3각 군사 공조 체제의 범위 안에서 본격화하는 일본의 재무장화와 한국의 군비 증강으로 지역의 불안전한 안보 환경이 초래됐다"면서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면서 UFS 연습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음에도 UFS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성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또 북한은 지난 6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림팩'(RIMPAC)을 향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한 전쟁시연"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프리덤 에지 실시를 결정한 한미일 합동참모의장 회의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 한국 사이의 군사적 공모 결탁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무기 수출 규제 해제 조치를 두고도 일본이 '재무장화'에 나서면서 과거 전범기업들을 되살리고 있다고 비난했고, 지난달 일본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시험발사 등 군사력 강화 행보에도 "전범국 일본의 선제공격 능력 보유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중대 위협"이라며 날을 세우는 등 한미일의 군사 동향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