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국방차관 韓日 순방 맞춰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종합2보)
동해상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 포착…350㎞가량 비행
콜비 韓日 순방 맞춰 도발…주한미군 "美 인원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냐"
- 김예원 기자,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앨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 담당 차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진행 중인 27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3시 50분쯤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라며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600㎜ 초대형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형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400㎞ 남짓으로, 미 본토가 아닌 한국 주요 시설을 겨냥한 무기로 분석된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4일 이후 23일 만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 도발에 해당한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훈련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SRBM 발사는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을 설계한 콜비 차관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단행됐는데, 미국 고위 당국자의 순방 일정에 맞춰 무력 도발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미국의 전략에 오류가 있음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새 NDS에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미국은 '중요하지만 제한적' 지원을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북한은 이같은 미국의 새 국방전략으로 자신들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기 위한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개최를 앞둔 제9차 노동당 대회에 앞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목적의 도발로 볼 여지도 있다.
합참은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발사 동향을 추적 중이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번 발사는 미국 인원, 영토 또는 동맹국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미국은 본토 및 역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공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두 차례 발사했고, 이 물체들이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