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폐수' 9월 정기 모니터링서도 '이상 없음'
우라늄과 중금속 5종 모두 '불검출' 혹은 '기준 미만'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나온 폐수로 서해가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3개월 동안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는 지난 9월 초 강화지역 3개 정점과 한강·임진강 하구, 인천 연안 등 7개 주요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모두 수질오염 공정시험 기준에 비춰봤을 때 '불검출'됐거나 '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7월 18일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의혹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첫 정부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당분간 이같은 조사를 매달 실시 및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해당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당분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박사(한국우주보안학회)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의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예성강을 따라 흘러 서해로 유입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를 통해 주장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 들어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관련 보도가 나왔으나, 수질 검사 결과 당시 인체에 위험을 가할 만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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