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1대 대선 결과 보도…김정은·쇼이구 만나 정세 논의 [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4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세발전과 국제 및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이 교환됐으며 완전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5/6/5/7328765/high.jpg)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이틀만인 5일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외소식을 싣는 6면을 통해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북한은 한국의 선거 결과를 1~3일 내에 간략하게 보도해왔다.
신문 1면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국제·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완전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양측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파병된 북한군들을 전후 복구사업에 동원하는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면에는 재일본조선인감사단이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렸다. 이들은 지난달 김 총비서가 조총련 결성 70주년을 맞아 자신들을 평양에 초대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세대가 들고 나가야 할 총련 강화의 새로운 투쟁지침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3면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우리 수도 평양이 눈부시게 변모되고 있다"며 평양에 위치한 중앙동물원, 미림지구 승마봉사기지, 평양국제비행장, 강동종합온실농장, 그리고 평양국제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의 모습을 선전했다.
4면은 당의 육아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각지의 목장과 농장들이 유제품 생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의 숭고한 후대관 아래 목장의 개건현대화 사업과 수의 방역대책 사업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면은 '세계지질공원 백두산지구' 4편을 싣고 갓봉, 백삼리벼랑, 백두다리계곡, 보서리주상절리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신문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백두산 지구를 선전하고 있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