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6·15 정신 이어가야…대화의 끈 결코 놓을 수 없어"

개성공단 추진 경험 회고…"적대적 두 국가 관계, 평화 공존으로 바꿔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6·15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남북 간 대화와 평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적대의 장벽을 허물고 분단사 최초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4년 통일부 장관 재임 때 개성공단 사업 추진에 힘썼던 경험을 소개하며 "개성공단 준공식에 참석해 1호 입주기업이 생산한 냄비 세트를 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갔을 때 '수고했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로 협력의 줄이 끊겼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라는 암초를 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선제적 평화 노력을 기울였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겁고 차가운 침묵뿐"이라며 "그럼에도 결코 대화의 끈을 놓을 수 없고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춰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금의 과제는 위태로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바꿔내는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6·15 정신처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길을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