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폐수' 10월 정기 모니터링에서도 '이상 없음'

우라늄과 중금속 모두 '불검출' 혹은 '기준 미만'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나온 폐수로 서해가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개월 동안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나온 폐수로 서해가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개월 동안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는 지난 10월 초 강화지역 3개 정점과 한강·임진강 하구, 인천 연안 등 7개 주요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정점에서 우라늄과 중금속 5종(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이 불검출됐거나 수질오염 공정시험 기준에 비춰봤을 때 '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7월 18일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의혹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첫 정부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당분간 이같은 조사를 매달 실시 및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당분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박사(한국우주보안학회)는 미국 환경체계연구소(ESRI)의 '월드뷰-3'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산의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예성강을 따라 흘러 서해로 유입됐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를 통해 주장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 들어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관련 보도가 나왔으나, 수질 검사 결과 당시 인체에 위험을 가할 만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