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분석 결과…'이상 없음' 확인"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가 최근 문제가 됐던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의 폐수를 분석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는 이날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 우리 해역 및 하천에서 방사능·중금속 오염 영향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4일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방사성세슘 등 방사성핵종 2종과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 5종을 분석했다.

우라늄 농도를 확인하고자 예성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던 2019년(0.59~1.97ppb)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유사한 수준(0.135~1.993ppb)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대비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0.087~0.122ppb)과 인천 연안의 2개 정점(2.541~3.211ppb)에 대한 우라늄 농도 분석 결과 역시 2019년 비교 정점(서해 연안 및 한강)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성세슘도 조사를 실시한 모든 정점에서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확인됐다. 강화·김포 6개 정점(0.714~0.792mBq/kg), 한강·임진강 2개 정점(<0.895mBq/kg), 인천 연안 2개 정점(0.727~1.032mBq/kg) 등이다.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 5종에 대한 결과도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 모든 정점에서 중금속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환경기준과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해양환경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번에 실태조사를 실시한 주요 7개 정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