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필승교 수위 안정적…北 댐 방류 무관하게 면밀 주시"

김남중 통일 차관이 지난 16일 임진강 유역을 방문하고 '수해 방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통일부 제공)
김남중 통일 차관이 지난 16일 임진강 유역을 방문하고 '수해 방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통일부가 17일 폭우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전 기준 필승교 수위는 0.54m로 행락객 대피 기준(1m) 이하"라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의) 댐 방류 여부와 별개로 지속해 필승교 수위를 중심으로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재산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북한에는 연일 100㎜ 넘는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4~15일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은 고성(184.9㎜), 안변(124.5㎜), 통천(113.4㎜), 어랑(112.7㎜), 경성(110㎜), 명간(104.6㎜), 문천(104.5㎜) 등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전날 이날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 군남댐·필승교 등을 찾은 뒤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의 댐 방류 사전 통보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진강은 남북 공유하천으로, 북한이 댐을 방류할 시 사전 통보해야 우리 측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