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기로…"통일부와 소통 후 결정"
오는 10일까지 예고됐던 전단 살포 계획 철회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이 접경지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3일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김남중 통일부 차관과 통화한 이후 사실상 전단 살포 중단을 결심했다"면서 "이후 다른 납북자 피해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전단을 뿌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 14일부터 7월 10일 사이에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며 집회 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러다 김 차관이 취임 직후 최 대표에 연락해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 의지를 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후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역시 최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해 '소통 의지'를 보이자 최 대표는 "전단 살포를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달 초 예정된 김 차관과의 면담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전단 살포 문제와는 별개로 납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와 민간단체 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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