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화 손짓 속 미사일엔 함구…'건설' 띄우기 [데일리 북한]
- 한상희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전국 당간부양성 부문 교원강습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록영화 관람과 혁명사적지 참관 등 정치문화사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3n.news1.kr/system/photos/2026/8/22/8067332/high.jpg)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여지를 남기면서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무더기로 발사한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내치'를 챙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은 22일 미사일 발사나 북미대화 흐름 등 대외 정세와 관련한 언급 없이 1면 전체를 건설 특집으로 꾸렸다.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창조물들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일떠세우자!'라는 제목을 내걸고 건설을 "사회주의강성국가,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우는 만년대계의 애국위업"이라고 강조했다.
2면은 '새로운 기준과 기록창조의 불길을 지펴주시여'라는 장문의 기사로 평양의 주택 건설과 지방발전 정책, 온실농장·바다양식사업소 등을 김정은 노동 총비서의 성과로 부각했다. 신문은 "1년을 기한으로 나라가 한번씩 달라지고 인민의 재부들이 늘어난다"라며 "새 기준, 새 기록"을 계속 창조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3면에는 전국 당간부양성 부문 교원강습회 참가자들의 사상교육 활동을 실었다. 참가자들은 조선혁명박물관과 당창건사적관,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등을 참관했다. 신문은 해외군사작전 기념관 참관을 통해 "조국의 명령을 받들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 싸운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4면에서는 사회주의 애국공로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일하는 재미가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절을 앞두고 열린 평양시 청년탄원자 연단 '탄원과 애국'에서는 건설장과 온실농장, 송전선 건설사업소 등에 자원한 청년들을 내세웠다. 오는 10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국제무도경기대회 성화 채화와 주북 니카라과 대사의 만경대 방문, 러시아로 떠난 북한 기자동맹 대표단 소식도 보도했다.
5면은 "농사방법이 달라지고 지도방법도 개선된다"라며 황해남도의 농업 성과를 조명했다. 황해북도에서는 목화농장에 목화모 재배온실 수십 동을 새로 짓고 있으며, 봉산군과 연탄군에서 각각 10여 동의 온실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낙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의 생산과 학생 교복 생산, 장마철 대책에 관한 기사들도 실렸다.
6면에서는 새 교육과정에 맞춘 현직 교원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교수강습소는 "교원재교육의 사명은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교원들 속에서 지식의 노화를 막는 것"이라며 원격교육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교육 수준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면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일본 방위성이 최대 10조엔(약 87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 예산을 책정한 데 대해 "위험천만한 전쟁예산의 확대"라며 "전쟁예산의 기록갱신은 일본의 '안보적자'만 증대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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