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대규모 위화도온실농장 공사장 시찰…"지역발전 거점"

영구화 제방공사 상황도 점검…"물난리는 이제 옛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1일 위화도 온실종합농장 건설장과 신의주시·의주군의 섬지구 영구화제방 공사장을 현지지도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서북부 지역에 대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온실종합농장 공사장과 신의주·의주 제방 공사장을 점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1일 위화도 온실종합농장 건설장과 신의주시·의주군의 섬지구 영구화 제방 공사장을 현지지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당 비서가 동행하고 노광철 국방상 및 군종 대연합부대 지휘관·설계 및 관계 부분 일꾼들이 맞이했다.

김 총비서는 농장 건설 상황을 점검하며 "방대성과 독창성·종합성에 있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온실농장 건설이 목적한 시간표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만족을 표했다.

다만 온실 건설의 '다기능화, 다용도화, 실용화'를 강조하며 일련의 편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철도역을 화물역으로 기능을 전혀 할 수 없게 여객역으로 설계한 것만 봐도 아직 일꾼들이 경제적 타산과 논리적 사고 없이 기계적·수동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수송 중심으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게 철도역의 기능구조를 바꾸고 남새 저장고도 새로 건설해 그 주변에 남새 가공공장도 배치하라"라고 지시했다.

이 외에도 △섬지구 내 모든 도로 질적으로 건설 △지대·지질적 조건에 맞게 배수, 통수능력 조성 △농장 운영 기술자·기능공 양성 △농기계 및 설비보장 등 온실농장의 완공과 동시에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사전 준비를 '중요 과업'으로 제시했다. 또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문화기지와 진료소 등 추가적인 대상 건설을 다음해 계획에 맞물려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비서는 "압록강대안에 줄지어 선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배경으로 현대화·집약화·공업화된 대규모 남새 온실까지 들어앉게 되면 섬지구는 자체의 튼튼한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발전의 특색있는 거점, 혁신적인 진흥의 상징으로 이름 떨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비서는 신의주시·의주군의 섬지구 영구화 제방 공사 정형도 점검했다. 인민군부대들은 1단계 제방 공사를 앞당겨 완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곳 주민들이 숙명처럼 여겨오던 물난리가 이제는 옛말이 됐다"면서 "수도 평양의 대동강반 못지않게 유보도와 강안공원까지 형성되고 있으니 정말 천지개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을 도맡은 군인 건설자들도 격려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말 신의주 및 의주 지역에서 큰 수해를 겪었다. 이후 이 일대에 살림집 1만 5000여 세대를 새로 건설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기존에 지은 온실 농장들을 다 합친 것보다 방대한 규모의 위화도 농장을 건설 중이다. 북한은 2018년 중평온실농장, 2022년 연포온실농장, 2024년 강동온실농장 등을 준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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