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남북 대결' 성사…화천KSPO, 11월 4.25체육단과 격돌

2026-27 AWCL 조 추첨 진행…나란히 B조 묶여
'디펜딩 챔피언' 내고향축구단은 A조 편성

화천 KSPO는 지난해 W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다시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AFC는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2026-27 AWCL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아시아 여자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화천 KSPO는 B조에서 4.25 체육단(북한), 호찌민시티 위민(베트남), 이스트 벵골(인도)과 편성됐다.

화천 KSPO는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했고, AWCL에 처음 출전하는 4.25 체육단은 예선을 D조 1위(2승 1무·29득점 1실점)로 통과했다.

AWCL 조별리그는 4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방식으로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화천 KSPO는 11월 1일 4.25 체육단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AWCL에서 남북 대결이 벌어지는 건 지난 5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대회 준결승 수원FC 위민-내고향축구단전 이후 처음이다.

내고향축구단은 수원FC 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 기세를 몰아 도쿄 베르디(일본)를 1-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2026.5.20 ⓒ 뉴스1 김민지 기자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내고향축구단은 A조에서 아이낙 고베 레오네사(일본), 밤 카툰(이란), 에야와디 유나이티드(미얀마)와 경쟁한다.

C조에는 베이징 징탄(중국), 멜버른 시티(호주),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나사프(우즈베키스탄)가 묶였다.

AWCL는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상위 두 팀 등 총 8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전은 내년 3월 조 1위 세 팀과 조 2위 중 상위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이후 8강전 승자는 내년 5월 한 경기장에서 모여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