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팀' 한국 경기 소식 첫 보도…"수원팀 이기고 결승행"

방남 소식 구체 언급 없이 경기 결과 전하는 데 초점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이 팀벤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고향축구단은 북한의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이 지난 2013년 창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팀이다. 2026.5.20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8년 만의 선수단 방남으로 관심을 모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한국 경기 소식을 처음으로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2025-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선수권보유자연맹전 준결승경기가 20일 한국에서 진행됐다"며 내고향팀이 한국 수원팀을 2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경기 경과도 간략히 소개했다. 후반전에 먼저 실점했지만 경기 55분 최금옥이 동점골을 넣었고, 67분 김경영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이번 대회 기간 한국에서 열린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 결과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선수단 방남 사실이나 수원FC위민과의 준결승전 개최 소식은 별도로 전하지 않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7일 선수단과 임원진 등 35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전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수원FC위민을 2-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신문은 "결승경기는 23일 진행하게 된다"고만 전하며 상대 팀 등 추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