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여자축구단, AWCL 참가 위해 '방남'…여자 축구 클럽 최초(종합)
17일 방남·20일 경기…선수단 규모 39명
리유일 전 북한대표팀 감독이 지도…대표팀 출신으로 구성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참가를 위해 북한 여자 축구 구단 최초로 방남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지난 1일 협회에 2025-26 AWCL 준결승 참가를 위해 명단과 일정, 서류 등을 모두 제출했다"면서 "오는 17일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으로 꾸린 선수단이 방남한다"고 4일 밝혔다.
이어 "협회는 정부에 내고향 여자축구단 방문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북한 여자 구단 최초로 오는 20일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북한 축구 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금메달, 남자 축구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년 10월 강원도 춘천과 인제 일대서 개최한 아리스포츠컵에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15세 이하(U15) 팀이 참가했지만 유소년팀이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 평양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 후원을 받는 기업형 구단이다. 북한 1부 리그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북한 내 강호로 알려졌다.
현재 내고향 여자축구단 사령탑은 리유일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이며 선수단 대부분이 A대표팀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다. 특히 최근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대거 속해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FC 위민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 미얀마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남북 대결의 승자는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에서 이긴 팀과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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