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진당 분당 가속화...현장 당원 70여명 집단탈당

지난 주 김진영 울산시의원과 조승수 전 국회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주 들어서는 현장 당원들의 탈당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현대자동차 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현장활동조직인 제2민주노조운동실천단 소속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비롯한 현장 당원 70여명이 이날 울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2000년 민주노총의 결의로 민주노동당을 창당할 때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벅찬 감동과 희망의 여운이 남아 마지막까지 강기갑 대표가 혁신에 성공해 초심에서 노동중심의 진보정당 재출발을 기대했으나 산산히 부서졌다”며 “민주노총의 지지철회와 통합진보당의 분열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정파세력의 사당화만 강화되는 정파당에 더 이상 잔류할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 뒤 “탈당 이후 민주노총의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시까지 현장에서 노동자정치세력화의 실패 원인과 향후 진정한 노동중심당을 올바로 세우기 위한 토론모임 등 현장중심의 활동전개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탈당에 뜻을 함께하는 현장 노동자세력과 향후 노동중심당의 가치와 지향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민주노총의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아래로부터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탈당파 한 관계자는 “김진영 시의원이 탈당할 때 50여명의 현장 당원들이 함께 탈당했고, 27일 70여명이 탈당했다”며 “현재 다른 현장 활동조직들도 탈당을 결의 중인 만큼 추석이 지나도 탈당행렬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적인 탈당파 모임인 새진보정당 추진회의(이하 새진추)의 창당발기인대회가 10월7일로 예정된 가운데 울산은 창당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탈당을 선어한 김진영 시의원에 따르면 울산은 10월24일께 북구 한 식당에서 탈당한 구 진보신당계와 참여당계, 현장파가 모두 모여 1차 모임을 갖는다. 각 계파별로 3명씩 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10월7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통해 당명이 확정되는데 울산시당은 창당이 다소 늦어질 것”이라며 “27일 하부영 전 민노총 울산본부장 등 제2민주노조운동 실천단 70여명의 탈당을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 내 전현노와 현장 혁신연대 순으로 조직적 집단탈당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진성당원 3054명 중 830여명이 탈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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