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대 의원 “법인택시 교통사고율, 일반차량 20배”

택시교통사고 발생률이 일반차량보다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택시의 경우 일반차량보다 20배나 더 높았다.
새누리당 안효대(울산 동구)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7일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택시교통사고는 2007년 2만4848건, 2008년 2만6241건이었다 2009년 2만711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2만6093건, 2011년 2만5133건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현재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의 연간 교통사고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택시 1만대당 1000건 내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법인택시의 경우 1만 대당 20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기준, 전국 법인택시는 9만1532대, 개인택시는 16만3453대로 법인택시의 비중은 36%에 불과하다. 그러나 법인택시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9152건으로 전체 택시교통사고의 76%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법인택시의 교통사고발생률은 1만 대당 2092건으로 우리나라 전국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101.2와 비교해 무려 2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며 “택시가 장시간 운행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20배 이상 높은 사고율 통계는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안전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법인택시의 교통사고율이 높은 배경에는 1일 2~3교대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차량의 안전옵션이 개인택시에 비해 뒤처지는 점을 들 수 있다”며 “이는 결국 택시기사의 과로와 승객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운행환경으로 안전운행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 뒤 법인택시 기사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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