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교섭 결렬 선언…'7시간 파업' 사흘째 계속
"사측 최종 제시안 조합원 요구 반영 못 해"
추석 전 타결 사실상 무산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조합원들은 같은 날 사흘째 7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추석 전 타결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이날 발행한 교섭속보에서 "사측의 최종 제시안은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08일간 할 수 있는 교섭은 다했다"며 "집중교섭도 피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 있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결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파업은 이날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파업이 이뤄진다. 16일 시작된 7시간 파업은 이날로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앞서 노조는 이달 2일 집행간부·대의원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부서별 순환 파업을 벌였다. 11일과 14·15일에는 전 조합원이 4시간씩 파업했다. 다만 조합원 참여 규모가 적어 조업에는 차질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다. 사측은 지난 10일 20차 교섭에서 △기본급 11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4만 7000원 포함) △격려금 1000만 원+200% △상품권 50만 원 지급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가 반려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30%의 조합원 몫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이 결렬되면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전까지 잠정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치기는 어려워졌다. 다만 사측이 다음 주 수정 제시안을 내놓을 경우 교섭이 재개될 여지는 남아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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