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동남권 제조혁신 R&D 가동…올해 131억 들여 9개 과제 추진
'조선AX·전력반도체·첨단항공 '3대 전환축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030년까지 총 2531억 원이 투입되는 '동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대전 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올해 7개 권역에 국비 789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정부 주도의 지역 R&D 체계를 지역 자율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UNIST가 주관하는 동남권 사업단엔 부·울·경 지자체와 연구개발지원단, 대학, 출연연,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조선 인공지능 전환(AX), 전력반도체, 첨단항공 추진 기술을 3대 전환 축으로 정했다. 분야별 9개 과제를 공모해 내달 중 산·학·연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연구에 착수한다.
연구 목표는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빠르게 실증하고 사업화해 글로벌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은 제조 데이터와 시제품, 생산 설비를 제공하고, 사업단은 원천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현장 실증, 시험·인증, 양산·사업화 전 과정을 관리한다.
올해 동남권엔 131억 원이 투입된다. 조선 AX에 43억 3000만 원, 전력반도체와 첨단항공 추진 기술에 각각 40억 원, 기술 분야 통합(K-UBRC)에 7억 7000만 원이 투입된다.
조선 AX 분야에선 제조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자율공정 플랫폼과 조선 기자재 지능형 검사 기술을 개발·실증한다.
전력반도체 분야는 고전압·고효율 시스템에 필요한 차세대 원천소재·기판·소자를 개발한다. 전력 변환과 모듈·패키징, 신뢰성 검증도 추진해 시험·인증과 수요기업 실증으로 이어지는 사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첨단항공 추진 기술 분야에선 차세대 추진·구동 시스템과 고효율 배터리·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고성능 소재·제조공정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항공 제조 기반에서 검증해 국내외 공급망 진입을 앞당긴다.
K-UBRC(한국형 대학 연계 은퇴자 커뮤니티)는 퇴직 과학기술인과 지역 재직자와 협력해 기업 애로 기술 해결과 공동 연구, 현장형 인재 양성,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윤태식 동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단장은 "동남권의 과제는 이미 갖춘 제조 역량을 미래 기술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 있다"며 "원천기술부터 현장 실증과 양산까지 추진해 검증된 기술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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