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2차 제시안도 반려…"3차 없으면 교섭 재개 없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울산 사업장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7일 울산 사업장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의 2차 제시안을 반려하고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9일 발행한 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에서 "1차 제시안을 반려한 지 7일 만인 어제 사측이 2차 제시안과 함께 19차 본교섭에 들어왔지만 기대한 만큼의 변화는 없었다"며 "기본급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3차 제시안이 없다면 교섭 재개도 없다"며 "조합원이 공감할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계획된 투쟁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사측이 지난 8일 19차 본교섭에서 내놓은 2차안에는 기본급 10만 5000원 인상과 격려금 200%+1000만 원 지급 등 1차안 골격을 유지하면서 호봉승급분을 3만 5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올리고, 공조회비를 회사가 100% 부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원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이 예정돼 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