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광역이음 넘어 부울경 협력 사업 우리가 먼저 제안하고 주도"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9(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9(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사업 발굴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이음 프로젝트의 의미와 울산의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는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해 권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고용노동부 사업이다.

올해는 부·울·경을 비롯해 대구·경북, 충청권 등 3개 권역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울경은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25억 원 등 125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4년간 인재이음·정주이음·미래이음 3개 분야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 가운데 광역 출퇴근 근로자 지원과 통합 취업서비스를 맡는 정주이음을 중점 담당한다.

신 부시장은 "정부의 지역정책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과거에는 부산은 부산대로, 울산은 울산대로, 경남은 경남대로 각각 사업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경제권과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들이 함께 사업을 만들고 정부가 이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향이 훨씬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특구 특별법도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초광역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과 제도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대형 지역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초광역 협력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고, 울산이 여기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도, 조선도, 에너지도 이제 울산의 행정구역 안에서만 움직이지 않는다. 기업의 공급망도 부산과 경남으로 연결돼 있고, 인재도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며 "이제는 울산만 바라보면서 울산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신 부시장은 "행정통합이냐, 특별연합이냐와 같은 제도적인 문제도 앞으로 논의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이미 부울경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러한 현실적인 연결을 더욱 강화할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지금 산업 AX, 인재양성, 광역교통, 정주, 산업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초광역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모하면 그때 신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울산이 먼저 아이디어를 만들어 부산과 경남에 제안하고 필요하다면 정부의 정책과 제도까지 끌어오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