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남광주, 자동차 제조 'AI 전환' 추진…5년간 580억 원 투입

울산시청  ⓒ 뉴스1
울산시청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동차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나선다.

울산시는 7일 광주시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해 '울산-광주 자동차산업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지원사업'의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광주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 7명가량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그린카기술센터에서 울산시와 간담회를 열고 공동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교류·협력사업 발굴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공동사업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580억 원(국비 300억 원, 지방비 28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제조현장의 휴머노이드 활용·실증과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울산과 광주에 각각 실증센터 1개소를 구축해 △휴머노이드·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공정진단 △디지털트윈 사전검증 △현장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세부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이 사업 예산 90억 원이 반영됐다.

울산시는 부품부터 완성차까지 700여 개 기업이 모여 있는 지역 산업생태계가 데이터·공정분석 제공과 성과 확산에 유리한 실증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는 AI·로봇 관련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어 두 지역을 연계하면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울산시의 구상이다.

두 지자체는 이 사업을 지역 단위 시범사업에 그치지 않고 최대 1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기반 공장(AIDF) 제조혁신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AIDF는 공장의 설계·운영·품질·유지 전 과정을 AI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하는 제조 방식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M.AX 정책과 맞닿아 있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와 함께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을 찾는다. 현대차 본관에서 공장 설명을 들은 뒤 생산·기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방문단이 찾는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신설되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다. 54만 8000㎡ 터에 약 2조 원이 투입돼 연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춘다.

울산시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제조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울산과 광주가 각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연계하면 국내 자동차 제조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