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노조 파업 가결…28일 첫차부터 운행중단 기로

찬성률 95.71%…27일 최종 조정 결렬 땐 파업 돌입
108개 노선 709대 운행중단 우려…대체버스 90대 투입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 뉴스1 DB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버스노조가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에 따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노조는 27일 최종 조정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25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5.71%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울산 버스노조에는 울산여객·남성여객·한성교통·유진버스·학성버스·대우여객 등 지역 6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돼 있다.

재적 조합원 1691명 가운데 149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8.17%를 기록했고, 이 중 142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향후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조정 기한 마지막 날은 27일로, 당일 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노조는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올해 1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2일까지 7차례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퇴직금이다. 노조는 △기본시급 9% 인상 △정년 만 63세→65세 연장 △미적립 퇴직금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시급 2%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내버스 108개 노선 709대의 운행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전세버스 등을 동원해 27개 노선에 대체버스 90대를 투입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