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전면파업 사흘 만에 교섭 재개…24일 부분파업 유보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6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24일 임금협상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에서 17차 본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본교섭이 열리는 날에는 파업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예정했던 근무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했다.

당초 예고한 25일 부분 파업 여부도 이날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노사는 상여금 인상과 정년 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 별도 요구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정년 연장은 법제화 이후 보충교섭에서 논의하고 해고자 복직은 본인 의사를 연말까지 확인한 뒤 결정하자는 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임금 부문에서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 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제시한 이후 추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21일 8시간 전면 파업했다. 현대차 노조가 국내 전 공장 생산라인을 하루 동안 세운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 생산라인 기준 차질 시간은 120시간이다. 업계에서는 누적 생산 차질 규모를 5만 5000여 대, 매출 차질액을 2조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노조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