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 공급…유통 일당 200명 송치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 211개 공급…4명 구속
범죄 수익 4.7억…기소 전 추징 보전
-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전국 범죄 조직에 대포통장 211개를 공급한 대규모 유통 조직이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남부경찰서는 지난 1~7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포통장 공급 조직 총책 A 씨(50대)와 B 씨(30대) 등 관리책 4명을 구속 송치하고, 통장 대여자 등 19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지난해 6~12월 울산 일대에서 대포통장 211개를 만들어 전국의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단계·점조직 형태였다. 총책을 중심으로 매월 돈을 주며 통장을 관리하는 '관리책', 통장을 수거해 총괄팀에 전달하는 '운영팀'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들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주부 등을 노려 "계좌를 빌려주면 매월 150만 원씩 벌 수 있다"고 유혹했다. 이에 알선책 55명과 통장 대여자 139명을 끌어모았다.
통장 대여자들은 중구 성남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선불폰을 개통하고, 인터넷뱅킹 앱을 설치한 뒤 조직에 건넸다.
A 씨 등은 '고속버스 탁송' 방식을 이용해 전국의 범죄 조직에 선불폰을 넘겼다.
이런 수법으로 7개월간 벌어들인 돈은 약 4억 7000만 원에 달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환수를 위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대포통장 공급 행위는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범죄 수익도 끝까지 추적해 피해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iw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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