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중도의 바다로 나아가 누구든 품어야 총선 승리"[인터뷰]
신임 울산시당위원장 선출…"계파 아닌 실무 기준 인선"
"시정엔 협력과 견제…지역 주력산업 도약 뒷받침"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건 계파의 셈법이 아니라 원팀을 향한 통합입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서범수 의원(울주군)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당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장은 지난 울산시장 선거 패배의 원인을 보수 분열로 진단하며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원팀 울산'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부족한 사람을 새 일꾼으로 추대해 주셨고, 그 뜻을 겸허히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명을 맡겨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화려한 출발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시작하겠다.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광역의원 비례 기준 정당 지지율로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그런데 시장 선거는 3자 구도라는 특수성 속에서 보수표가 갈리며 아쉽게 내줬다. 정당 지지는 지켰지만 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니, 뼈아프지만 원인은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원팀이 되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향후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 결집과 외연 확장 방안은.
▶기존 지지층은 굳건히 하되,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중도의 바다'로 과감히 나아가는 것이 진짜 결집이라고 생각한다. 수구 보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합리 보수, 정통 보수로 외연을 넓히겠다. 끼리끼리 문화는 걷어내고, 울산과 우리 당을 위한 진정성과 열의, 능력을 갖춘 분이라면 누구든 품겠다. 당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인재를 과감히 영입해 나가겠다.
-시당위원장 선출 직후 계파 정치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부위원장 인선부터 계파나 연고가 아니라 실무형 기준으로 하겠다. 누가 어느 캠프에 있었는지 묻지 않고, 당협위원장과 시·구군 의원, 당원 한 분 한 분이 한 팀으로 뛸 수 있는 '원팀 울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는 지역 청년들의 '탈울산'이 심각하다. 해법이 있을까.
▶청년위원회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넓혀 정책 제안부터 인재 추천, 공천 과정까지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 정책 싱크탱크를 가동해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 주거 지원과 연계하겠다. 구호에 그치는 청년정책이 아니라 삶에 와닿는 정책으로 지역 청년들의 '탈울산'의 흐름을 바꿔보겠다.
-울산시의회와 김상욱 울산시장 간 갈등이 감정적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으로서 해법을 조언한다면.
▶수레는 두 바퀴가 함께 굴러야 넘어지지 않듯, 시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떠나 협력하고 시정에 잘못이 있다면 시의회와 함께 분명히 짚겠다. 상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지켜가겠다. 김상욱 시장은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니 대의기관인 의회가 존중받아야 하는 공간임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믿는다.
-향후 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정부와의 예산정책협의에서 가장 먼저 다룰 지역 현안이 있다면.
▶최근 정부의 반도체·피지컬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프로젝트에서 울산이 소외됐다는 지적부터 짚어야 한다.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우리 지역 기간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할 국비 확보에는 놓치면 되돌리기 어려운 골든타임이 있다. 국회 예산심사가 본격화되는 정기국회와 맞물려 지역 국회의원과 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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