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나무도 죽어 간다…울산 북구, 물주머니 300개 긴급 설치
한 달 비 28㎜뿐…평년 강수량의 10분의 1 미만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수목과 초화류 생육이 지장받자 비상체제를 가동, 가뭄 해소 때까지 집중 관수 작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나무를 심은 효문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녹지와 연암중학교 앞 자녀안심 그린숲, 창평천·매곡천 일원 가로수, 염포동 가재골공원 등에서 수목 생육 불량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북구는 정원 및 녹지관리작업단 인력과 산불 진화차, 양수기, 스프링클러, 관수시설 등을 동원해 집중 관수를 실시 중이다.
지역 대표 공원인 연암정원 수국단지엔 습지 양수기와 스프링클러를 활용하고, 송정숲과 매곡정원엔 물주머니 300개를 설치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울산숲의 경우 울산숲관리작업단과 산불 진화차, 관수시설을 활용해 전 구간 물주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육이 불안정한 호계역 인근 백합나무 식재 구간엔 황토마대 감기, 우드칩 덮기 등으로 수분 증발을 막고 있다.
이 밖에 매곡공원과 신천공원 수국단지도 집중 관수를 통해 초화류가 말라 죽지 않도록 조치 중이다.
북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속에서 도시숲과 정원 등 녹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강수량은 28㎜로, 평년 강수량 285.1㎜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강수량도 38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 수준에 머물렀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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