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방 멘 남자 찾아줘" AI가 동선 추적…울산 지능형 CCTV 관제 구축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차세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NPU)와 시각 언어모델(VLM)을 결합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 관제 체계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리는 '국산 NPU 기반 AI CCTV 전환 사업 통합 착수보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과기부 공모사업에서 경상남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최상위 3개 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국비 31억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영상의 상황과 맥락을 문장 단위로 정교하게 이해하는 300억 파라미터급 방범·재난용 대형 VLM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다.
"파란색 가방을 멘 남자아이를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검색만으로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또 '심야 시간', '주거지역' 등과 같은 복합 데이터를 분석해 맥락을 파악하고, 이상 상황을 탐지하면 정밀 알고리즘으로 위기 상황을 판단한다.
이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복합재난 대응과 외국인 밀집 지역 치안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안전망을 도시 전역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연산 효율과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 AI NPU 서버 56대를 구축해 외산 그래픽 처리 장치(GPU)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 관제 체계와 비교했을 때 오탐률이 약 80%에서 5% 이하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관제요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공 분야의 노동자 중심 인공지능 전환(AX)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울산시가 대표기관을 맡고 5개 구군이 공동 참여하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울산시 재난 안전상황실과 5개 구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재난·생활안전 CCTV 8942대다.
울산시 관계자는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5개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연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울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