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9일부터 사흘간 또 부분 파업
근무조별 4시간씩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음 주 사흘간 추가 부분파업에 나선다. 이달 13일 올해 첫 파업 이후 3주 연속 파업으로, 여름휴가 전 타결은 사실상 무산됐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3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29일부터 31일까지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노조는 13~15일 근무조별 2시간 파업으로 올해 첫 쟁의행위에 돌입한 데 이어 20~22일에는 파업 시간을 4시간으로 늘리며 수위를 높였다. 이달 초부터 이어온 연장·특근 거부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다만 회사가 진전된 안을 갖고 본교섭 재개를 요청하면 당일 파업은 유보한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
합의안 공고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휴가 전 타결을 위해서는 늦어도 24일에는 잠정합의가 나와야 한다. 노조가 이날 추가 파업을 확정하면서 교섭은 휴가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8일 15차 교섭에서는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치에 못 미친다며 이를 거부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현행 75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최장 65세 정년 연장, 완전 월급제 시행, 주 4.5일 근무제 도입,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노동조건 보장, 신규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파업이 3주째 이어지면서 지역 산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2주간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 매출 차질이 7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추가 파업이 진행되면 손실 규모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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