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유튜브 두고 시의회 "관종"…'여소야대' 울산 정국 급랭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의 '유튜브 정치'를 놓고 울산시의회가 공개 비판에 나서며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상욱 시장과 시의회 확대의장단이 가진 첫 상견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튜브를 통한 김 시장의 공개 행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과정에서 권태호 문화복지환경위원장은 "시장님을 지지하시는 분들이야 잘한다고 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시장님을 뭐라고 비유하냐면 '관종병이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발언했다.
이후 김 시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인 생활을 모두 오픈하는 것은 깨끗하고 청렴한 시정을 펴겠다는 의지와 표명"이라며 "가능한 모든 시정을 주권자인 시민이 알 수 있게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원색적인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개인이 아닌 울산 시민의 대표자인 시장에게 면전에서 '관종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이 SNS를 통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재생산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김 시장의 유튜브 채널이 '시장실 난입한 시의원들'이라는 제목의 다른 채널 영상을 인용하자 "사실 왜곡"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공진혁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들의 시장실 방문은 사전에 면담 일정을 조율한 공식 방문"이라며 "의회를 희화화한 행위는 지방의회 존재 가치를 부정한 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시장은 취임 전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언하지 않은 말들을 유튜브로 공유했다"며 "지방의회를 향한 폄훼와 여론 왜곡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해명 글을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선 9기 임기 초반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대립각을 세우면서 향후 예산과 조례안 심사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