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닷새째…울산 온열질환자 18명 중 15명 '열탈진'

한 배달노동자가 대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한 배달노동자가 대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폭염특보가 닷새째 발효 중인 울산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총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명보다는 40명 적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0~29세 2명, 30~59세 11명, 60세 이상 5명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 유형별로 보면 열탈진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열경련 1명, 열실신 1명, 열사병 1명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작업장 4명, 운동장·공원 3명, 논밭 3명, 산 1명, 강가·강변 1명, 기타 3명이었다. 실내(작업장·건물)에서도 온열질환자 3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의 낮 최고 기온은 33도로, 폭염주의보가 5일째 유지 중이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울산시는 폭염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집중 대응에 나섰다. 시는 현재 무더위쉼터 1242곳과 폭염 저감 시설 1547곳을 운영 중이며, 폭염 취약계층 가구의 건강 상태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들도 야외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혹서기 점심시간을 연장하거나 폭염특보 발효 시 시간당 휴식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식염 포도당, 에어 재킷, 얼음 등도 함께 제공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며 "축산농가에선 송풍과 분무 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 시 통기성 좋은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