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3~15일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교섭은 계속

"사측 제시안 수준 턱없이 부족, 핵심 사안에 답 없어"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3~15일 사흘간 하루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쟁대위에 앞서 회사와 15차 교섭을 벌였다. 사측은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임금성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이는 전날 2차 제시안보다 기본급 5000원, 성과 일시금 50만 원, 주식 3주를 올린 것이지만 노조는 제시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철 지부장은 "임금성 제시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고 별도요구안 핵심 사안에 대한 제시가 없다"며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교섭안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