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원 구성 갈등에 본회의 또 파행…민주당 출석 거부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출석 거부'를 선언했다.(울산 남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출석 거부'를 선언했다.(울산 남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의원 간의 갈등으로 제9대 울산 남구의회가 또 파행했다.

구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제278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앞서 지난 6·7일 열린 제1·2차 본회의에서도 투표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후 무기한 출석 거부에 들어갔다. 민주당 박인서 의장직무대행도 대행직을 내려놨다.

이들은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본회의장 퇴장과 무기한 출석 거부는 남구의회의 올바른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양당은 전반기는 국민의힘이, 후반기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과 상임위를 맡는다는 합의안을 내놨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최종 서명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파행은 국민의힘의 '상생 약속 거부'와 '신뢰 파기'때문"이라고 강조했다.

9대 남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석씩 차지하며 여야의 의원 수가 같다.

통상 의회 의장은 다수당의 다선 의원이 선출되지만, 남구의회는 의장 투표에서 득표수가 같으면 '나이가 많은 연장자'를 우선하는 회의 규칙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되면 박인서 의원(3선)보다 생일이 3개월 빠른 국민의힘 이양임 의원(재선)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측은 문서 서명 요구가 의원 개인의 투표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