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9대 울산시의회 개원…이영해 의장 "협치는 주권자 명령"

김상욱 시장 "정당·해법 달라도 시민 위한 방향은 같아" 축사

김상욱 울산시장이 7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9대 시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07.07.ⓒ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상욱 울산시장과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울산시의회가 7일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9대 울산시의회 개원식이 열린 이날 김 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의원들과 한명씩 손을 맞잡고 인사를 건넸다.

울산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국민의힘 15석, 민주당 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돼 사상 첫 '여소야대' 지형이 꾸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이영해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9대 의회는 앞선 의회와 달리 집행부 수장과 의회 다수당이 다른 여소야대 지형"이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만 바라보고 울산만 생각한다면 풀어내지 못할 숙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교육감이 받은 한표의 가치와 의원들이 받은 한표의 가치가 결코 다를 수 없다"며 "시민의 협치 요구는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를 향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사전에 충분히 논의되고 협의돼야 한다"며 "일방통행식 일방 독주는 시민의 열망과 바람을 저버리는 배반 행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과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울산시의원 22명이 7일 울산시의회 앞에서 9대 시의회 개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7.7 ⓒ 뉴스1 김세은 기자

김 시장은 3분 남짓한 축사에서 '시민'이라는 단어를 11번 사용하며 시의회와의 공통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소속 정당과 현안을 바라보는 방향, 해결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시민을 모시는 마음과 시민 이익을 위한 방향성은 같다"며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나아가는 큰 걸음에 늘 함께하며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도 축사에서 "최근 학교 현장에선 교육활동 침해 등 서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은 교육감 혼자가 아닌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시민, 의회가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2명의 의원은 이날 개원식에서 의원 선서 낭독과 윤리강령 서명으로 새출발을 다짐했다. 개원식이 끝난 뒤 김 시장과 의원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오찬을 함께 했다.

시의회는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민선 9기 울산시의 첫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정 견제에 돌입한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