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남구 의원 8명 "장생포 수소트램 재검토는 독단 행정"

국민의힘 소속 울산 남구 선출직 의원들이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국민의힘 소속 울산 남구 선출직 의원들이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울산 남구 선출직 의원 8명이 2일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 사업을 막아서는 김상욱 시장의 독단적 조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이 전임 시장의 업적 지우기에 매몰돼 시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장생포 수소트램 건설 사업의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그는 "노선도 한 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셔틀버스를 타고 트램을 이용한 뒤 다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며 "태화강역에서 장생포까지 가는 여객 수요가 많지 않은데 환승을 두 번이나 해서 이용할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은 "다년간에 걸쳐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추진돼 왔고, 현대로템에 발주한 차량은 제작공정이 거의 50%나 진척된 상황"이라며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의 미숙한 독단 행정으로 사업이 멈춰 선다면,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에 지급해야 할 위약금과 손해배상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과 남구민들의 혈세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상욱 시장은 시민 공론화라는 명분을 방패로 삼아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술수를 당장 중단하라"며 "사업을 백지화해 막대한 매몰 비용으로 손실을 초래한다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되는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은 울산항선 기존 철로 4.6km 구간을 활용하는 트램 사업이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발맞춰 삼산·여천매립장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구상으로 추진돼 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