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일자리·버스부터"…울산 시민들, 김상욱 시장에 바란다

청년층 "돌봄 공백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중장년층 "시내버스 개편·전문성 살린 노인 일자리 시급"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취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취임한 가운데, 새 시장에게 바라는 울산 시민들의 목소리는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변화'로 모였다.

뉴스1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시민들은 돌봄 인프라 확충과 청년 일자리, 대중교통 개선, 장년층 재취업 지원 등을 민선9기 울산시정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청년들은 팍팍한 육아 환경과 부족한 일자리 개선을 신임 시장에게 바랐다.

남구에 사는 맞벌이 직장인 박 모 씨(33·여)는 "울산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위한 돌봄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동구에서 운영 중인 아픈 아이 돌봄센터 같은 시설을 다른 구·군으로도 확대해 돌봄 공백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직을 준비 중인 최진규 씨(30)는 "울산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최 씨는 "울산은 기업의 생산기지 역할만 할 뿐, 본사와 연구소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화이트칼라 직군을 지망하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달라"고 했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남구에서 북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박 모 씨(59)는 "일부 시내버스의 긴 배차 간격이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그는 "김 시장이 대중교통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기대가 크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노선 개편부터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장년층은 재취업 지원과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충을 주문했다.

퇴직자인 김 모 씨(60대)는 "시에서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 노동에 치중돼 있어 아쉽다"며 "퇴직자들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거나 맞춤형 재취업 교육을 지원한다면 장년층 인력이 울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