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강조 김상욱 울산시장 첫 행보…'시내버스 126번 복원'

기득권 카르텔 해체 강조
'노동중심 AX 전환' 부각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오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9대 울산광역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이 '시민 주권'을 앞세워 낡은 기득권 타파와 노동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AX), 시내버스 공영제 도입을 핵심 과제로 하는 민선 9기 시정 밑그림을 내놨다.

김 시장은 1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약속했다.

그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에게 충성해야 한다"며 "시민이 주인임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청렴하고 공정하게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호 결재는 '민원 원스톱 처리'…기득권 카르텔 해체

김 시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체계 구축'에 서명했다.

이는 현재 흩어져 있는 민원 처리 과정을 하나로 묶어, 시민이 한 번의 신고만으로 처리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체계다. 복잡한 민원 처리 과정을 시민 입장에서 다시 설계해 빠르고 체감도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 시장은 시민 주권 회복을 위한 '기득권 카르텔 해체'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장 선거 기간 자주 "카르텔은 불공정한 구조에서 시작된다"며 "특정 세력의 이익 나눠 먹기를 끊어내고, 계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봇 수익 나누는 '노동 중심 AX'…제조 혁신 선도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인 '노동 중심 산업 인공지능 전환'과 '노동자 시민의 로봇 협동조합'도 주목받고 있다.

김 시장은 "AI와 로봇이 노동자를 대체할 때 이익이 기업에만 돌아간다면, 울산의 제조업과 노동자가 몰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노동자, 공동체가 출자한 협동조합이 로봇 소유권을 함께 갖고 그 수익을 나누는 사회적 타협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산업 AX 실증연구단지'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술 발전의 중심에 사람을 둬 울산을 제조 혁신의 선두 주자로 끌어올리고,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구상이다.

"대중교통 마비는 도시 마비"…버스 준공영제 도입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버스 노선 복구'와 '시내버스 공영제'가 김 시장의 중요한 민생 과제로 꼽힌다.

김 시장은 시내버스 정책을 단기(폐선 복원), 중기(중앙차로제 및 차고지 확충), 장기(버스공사 설립 및 준공영제 도입)로 나눠 추진한다.

김 시장은 이날 없어진 시내버스 126번(꽃바위~야음~덕하) 노선을 되살리며 단기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결단을 실행에 옮겼다.

장기적으로는 울산버스공사를 설립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시민의 이동권을 공공이 직접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김 시장은 "대중교통 마비는 곧 도시의 마비로 이어진다"며 "폐선 노선 복구 등 시내버스 정상화를 예산과 행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niw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