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무단 투기' 울산 선박수리소 대표 등 3명 검찰 송치

폐기물 무단 투기 의혹을 받는 울산 동구 소재 수리조선소 전경.2026.03.16.ⓒ 뉴스1 김세은 기자
폐기물 무단 투기 의혹을 받는 울산 동구 소재 수리조선소 전경.2026.03.16.ⓒ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의 한 선박 수리소가 작업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바다에 무단으로 버려온 사실이 해양경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동구 방어진항에 위치한 A 조선소 대표와 직원 등 3명을 해양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선박 수리·도장 과정에서 발생한 쇳가루와 페인트 등 각종 폐기물을 마대에 담아 바다에 무단으로 투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조선소 관계자들은 지난 3월 폐기물이 담긴 마대를 드럼통에 묶고 구멍을 낸 뒤, 마대 속 내용물만 바다로 내려보내고 빈 자루만 수거하는 정황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지자체 폐쇠회로(CC)TV에 포착된 해당 장면이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 조선소 측은 "해당 작업은 레일이 처지지 않게 바다에 돌을 넣는 작업"이라며 "폐기물은 업체를 통해 배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해경은 동구청과의 합동 점검에서 잠수부를 투입해 바다에 무단 투기된 폐기물을 발견했으며, 지난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A 조선소의 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A 조선소가 언제부터 몇차례 무단 투기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A 조선소는 2000년 설립돼 울산에서 각종 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동구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1년 재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