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중앙쟁대위 출범…내달 6일부터 특근 거부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대위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조민주 기자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대위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6.6.30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다음 달 6일부터 토요일 특근과 연장근로를 거부한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직무교육을 제외한 사측의 모든 교육도 거부하기로 했다. 다만 중단됐던 단체교섭은 재개한다.

노조는 교섭 재개에도 당초 이날 예정했던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대위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사측은 상견례 때부터 지금까지 어렵다,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분노가 점점 끓어오르고 있고, 인내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힘은 단결된 조합원의 투쟁에서 나온다"며 "3만 조합원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1차례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가결과 중앙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재개된 교섭에서 회사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노조는 파업 일정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