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직 인수위, '공업축제·학성공원 물길복원' 폐지 의견
민선 9기 인수위 15일간 활동 마무리…결과 발표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5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30일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시정 철학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제시하고, 시장 권한 분산을 위한 조직개편안과 전임 시정 주요 사업 재검토 의견을 내놨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19명과 자문위원 21명, 시민자문단 30명 등 총 70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8개 분과를 중심으로 실·국별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 주요 공약 검토 등을 진행했다.
인수위는 시정비전을 뒷받침할 6대 목표로 △시민중심의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 △사람이 존중받는 산업AX·창업도시 △시민 누구나 편리한 교통도시 △시민의 기본 삶을 지키는 복지도시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빈틈없는 도시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문화·체육·관광도시를 제시했다.
조직개편안은 김상욱 당선인이 약속한 8대 핵심공약 50개 과제의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본청 15실·국·본부 66과 1합의제 체계를 16실·국·본부 64과 3합의제 체계로 재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노동특보와 감사관 직제를 폐지하는 대신 독립 합의제 기구인 '노동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시장 권한을 제도적으로 분산하고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재정기획관과 분권인구정책국, AX정책관 신설도 제안했다. 기존 AI수도추진본부는 'AI혁신산업실'과 '경제국' 체제로 전환된다.
전임 시정 사업에 대해서는 '울산공업축제'와 '학성공원 물길복원사업'을 두고 예산 과다 지출,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 미흡, 민간투자 환수 구조의 실현 가능성 부족 등을 이유로 폐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THE HALL 1962 건립'과 '율현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사업' 등은 대규모 재정 부담과 사업 지연에 따른 타당성 재검토 필요성을 들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약 실행과 관련해서는 단계적 추진 의견을 냈다. '시내버스 공영제'는 단기적으로 한정면허 기반 노선 정상화를 우선하고 장기적으로 교통공사 설립을 통해 공영제를 안착시키는 단계적 전환을, '울산도시철도 1호선 입체화(지하화)'는 과도한 공사비 증가와 운영 적자 우려를 고려해 시민 공론화를 거쳐 방향을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인수위는 홍보비 집행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평가지표 수립과 외부위원회 도입, 수의계약 특정업체 편향을 막기 위한 수의계약 총량제, 제조 현장 특화형 sLLM 실증 연구 체계 수립,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실증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발굴한 핵심 정책 과제를 정리해 민선 9기 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건의하고, 운영 전반을 정리한 백서를 제작해 당선인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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