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어선 침몰로 1명 사망·2명 실종…해경 야간수색(종합2보)
LPG 운반선 충돌 후 전복…갑판에 있던 선원 8명 물에 빠져
너울성 파도에 수색 '난항'…조명탄 180발 등 동원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25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42.6㎞ 해상에서 79톤급 저인망 어선 A호가 992톤급 LPG 운반선 B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전복돼 침몰하면서 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8명 모두 바다에 빠졌다.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4명 등 6명은 B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 중 60대 한국인 선장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후 숨졌다.
나머지 인도네시아인 30대 선원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을 수색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강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수중 수색이 불가능하면서 실종자 2명의 위치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고 해역 수심은 140~160m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해역에 초속 10~12m의 강풍과 함께 최대 2.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일몰 시각 이후부턴 항공기 4대와 조명탄 180발을 이용해 야간 수색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조된 선원들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원들은 어선 외부 갑판에서 어획물 선별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LPG 운반선 B호가 이날 오후 8시 이후쯤 부두로 들어오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침몰한 어선 A호는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부산 남항에서 출항해 사고 지점에서 조업 중이었고, LPG 운반선 B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SK가스 1부두를 떠나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임하고, 인명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