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공업축제 바꿔야…시민 손님 아닌 주인 돼야"
"길 막는 카퍼레이드 안 돼"…예술인 시민 참여 보장 방향으로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전임 시정이 부활시킨 울산공업축제에 대해 "올해는 취소할 수 없지만 내년부터는 공업축제가 아닌 다른 축제로 가야 한다"며 개편을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25일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문화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공업축제라는 이름을 쓸 수밖에 없더라도 콘텐츠는 그냥 길 막고 카퍼레이드하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울산만의 문화를 찾아내고, 시민이 손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돼야 한다"며 "친한 사람들에게 경품 나눠주기식의 행사가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혈세를 쓰는 축제에서 울산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배제되면 그게 무슨 울산 축제냐"며 이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축제를 기획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현재 산업정책과가 공업축제를 주관하는 구조도 지적했다.
그는 "산업정책과 예산은 산업정책에 쓰여야 하는 것이지 왜 축제에 쓰이는지부터 의문"이라며 "축제를 크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예산이 목적에 맞게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과가 울산에서 하는 축제를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로 갔으면 한다"고 했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을 기념해 시작됐다가 1987년 20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이후 민선 8기 김두겸 시장 취임 이후인 2023년 35년 만에 부활해 매년 열리고 있다.
minju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